[부천 맛집] 부천역 마라탕 맛집 '도미라'

 

안녕하세요~! 버영이에요.

오랜만의 포스팅이죠?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맛있는 맛집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며칠 전 남자친구와 약 2년 만에 부천역을 놀러 갔다 왔는데요

저번 모서리 족발 포스팅 때 이후로 부천 자체는 올해 들어 두 번째이지만,

부천역은 정말 오랜만에 놀러 간 것이었답니다.

그래서 이번 데이트는 맛있는걸 왕창 먹고 돌아와야겠다 생각했었지요.

그렇게 부천역에 있는 맛집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 이 '도미라'라는 마라탕 집이었습니다.

 

한창 마라탕 열풍이 또 우리나라에 불었었잖아요.

마라탕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제 친한 친구 중 한 명도 마라탕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평소에 마라탕에 대해 궁금증이 있는 상태이기도 했고 한 번쯤은 꼭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부천역 데이트의 식사는 '도미라'에서 하는 걸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도미라' 가게의 위치는 부천역 3번 출구에서 굉장히 가까웠습니다.

걸어서 1~2분 정도?

롯데시네마 옆 건물에 위치해있습니다.

건물이 2층에 있으니 건물 위를 잘 찾아보셔야 해요.

 

 

건물 2층으로 올라가시면 이렇게 도미라 간판이 보인답니다.

 

 

매장 내부는 전체적으로 넓고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중국풍의 조형물들과 예쁜 네온사인도 있고 예뻤어요.

네온사인이 약간 제 스타일...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앞치마와 물은 가져다주신답니다.

저희는 자리에 앉아서 외투만 벗고 바로 재료 담으러 고고

 

 

마라탕을 아직 안 먹어보신 분들을 위해서 설명해드리자면 

대부분의 마라탕 집은 이렇게 셀프바에서 마라탕이나 마라샹궈에 본인이 넣어먹고 싶은 재료들을

취향껏 마음대로 넣어서 저울에 나온 재료의 무게를

그램 당 가격으로 측정해서 결제하시면 되는 방식입니다.

 

 

 재료를 직접 고르고 하는 게 귀찮고 번거롭다!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가 따로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여기 '도미라'는 마라탕은 기본 295g부터 가능하고 100g당 1,700원(꼬치는 1000원)이며 

마라샹궈는 기본 400g부터 가능하고 100g당 3000원(꼬치 포함)이라고 합니다 .

마라탕이나 마라샹궈에 소고기 혹은 양고기를 추가하고 싶으신 분은 

카운터에서 말씀하셔서 추가하시고 같이 결제하시면 된답니다.

 

 

오른편에 있는 넓은 그릇과 집게를 들고 원하시는 만큼 재료를 담으세요.

 

 

점점 쌓여가는 재료들...

막 담다가 혼자서 17000원씩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익히 들어서

더 담고 싶었지만 자제했습니다.

평소에 마라탕 먹는 영상들을 봤을 때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게

납작당면과 분모자, 건두부였기 때문에 그 셋은 필수로 담았답니다.

근데 종류별로 궁금한 건 거의 다 담은 것 같아요.

 

 

그렇게 이것저것 담았는데 622g으로 약 1만원 정도밖에 안 나왔습니다.

(꼬치 3개까지 포함해서 10,574원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적게 나와서 당황...

 

마라탕 맵기는 1,2,3단계가 있는데 2단계가 신라면보다 더 맵다길래

바로 1단계로 선택!^^ 

옛날엔 매운 음식 좋아하고 즐겨먹었었는데

언제부턴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고통받는 게 싫어지더라구요...

 

마라탕 외에도 꿔바로우랑 미니 전, 소고기 200g도 추가로 시켰습니다.

제가 놀랐던 게 보통은 꿔바로우 하나만 시켜도 20000원이 넘지 않나요?

여기가 좋았던 게 보통은 탕수육이나 꿔바로우 시켜서 맛만 보고 싶은데

가격도 싸지 않고 양도 너무 많아서 남기기 일쑤잖아요.

근데 여기는 가격도 9900으로 저렴하고 양도 딱 먹을 수 있을 만큼 적당해서 그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렇다고 적은 양도 절대 아니었어요.

 

 

재료를 다 골라서 드리니 이렇게 번호표를 주시더라고요.

재료를 드리면 바로 탕을 만들어주시는 방식입니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마유랑 간장이랑 양념장 같은 게 있는데

마유는 전통 마라탕의 "마"라고 하네요.

향이 진하니 한두 방울 넣어서 드셔 보시라고 벽에 적혀있는데

저희는 이걸 다 먹고 발견했다는....

나중에 가시게 될 때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저희는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다 섞어서 찍어먹었어요.

그래도 먹을만했네요.

 

 

처음에 나온 건 이 미니 전입니다.

남자친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시켰는데

이게 그냥 일반전이랑 다르게 찢어지는 게 페스츄리 결처럼 찢어지더라구요.

저는 반죽 맛이 많이 나는 전을 싫어하는데 이건 얇고 담백하니

애피타이저로 먹기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그다음은 꿔바로우입니다.

처음엔 9900원이라길래 솔직히 그렇게 큰 기대를 안 하고

맛만 보자라는 생각으로 시킨 거였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튀김옷도 딱딱하지 않고 눅눅하지도 않고 적당히 바삭하고 소스도 새콤달콤 한 게 좋았어요.

나중에 가실 분들은 꿔바로우 꼭! 시켜 드세요.

 

 

그다음은 대망의 마라탕입니다.

사실 '도미라'의 메인 요리는 마라탕이죠.

 

제가 처음 마라탕이 우리나라에서 유행할 때

섣불리 시도하지 못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향신료 때문이었는데요.

4년 전쯤에 향신료에 대해서 잘 모를 때 멋모르고 훠궈를 먹으러 갔다가 

호되게 당하고 온 뒤로 중국요리에 대한 의심과 거부감이 생겼었는데

마라탕도 약간의 향신료 향과 맛이 나는 음식이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시도를 못하고 궁금해만 하다가

마라탕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되데 한국화 되고 대중화됐다는 말에 

이번에 용기를 내본 거거든요.

 

그렇게 쫄아있는 상태에서 먹어서 그런 건지

 맵기 단계를 1단계로 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향신료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약간의 향은 있었지만 입이 떫고 혀가 얼얼한 건 거의 없더라고요.

그냥 맛있고 얼큰, 개운한 국물 맛?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역시 고기는 사랑이라고 소고기를 추가한 게 신의 한 수였어요.

제가 고기 러버여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야채만 먹었으면 좀 아쉬웠을 수도 있었을 텐데

소고기랑 야채랑 싸서 한 입 먹고 국물 한 입 먹으니까 딱 좋더라구요.

 

 

평소에 궁금했었던 분모자랑 납작 당면, 건두부도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건두부는 퍼석퍼석하게 느껴져서 그냥 그랬고 분모자는 떡처럼 쫄깃 말랑해서 맛있었고

납작 당면도 쫄직쫄깃한게 괜찮더라구요.

재료 뭐 넣을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분모자, 납작 당면, 청경채, 목이버섯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도미라'에서 마라탕, 꿔바로우, 미니 전을 먹어봤는데요.

 제대로 된 마라탕은 처음 먹어보는 거라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저는 만족스럽게 잘 먹고 왔습니다.

저처럼 부천역에서 맛집을 찾으시거나 마라탕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도미라' 추천드립니다!

 

 

* 총평 : ★★★★

 

->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서

마라탕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겨 먹을 수 있는 맛!

꿔바로우도 존맛탱이었음!

부천역 마라탕 '도미라' 추천드려요~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088828932

* 주소 : 경기 부천시 부천로 9번길 24 / 심곡동 175-9 202호

* 번호 : 032-668-1986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 위 포스팅은 체험단 닷컴의 제공을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